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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역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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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남윤이와 횟집에서 찜을 먹고 나온후 지하철역으로 가다가 스벅이 있길래 술도 깰겸 문을 열고 들어섰다. 여전히 반가운 미소로 "어서오세요. 스타벅스입니다"라고 반겨주었다.

술깨는데 시원한 음료가 머있냐?라고 물으니 망고패션 후르츠에 얼음이 있어 시원하다면서 추천해주었다.
하지만 얼마전에 잠실스벅에서 먹어본 경험이 있어 아이스그린티 푸라푸치노를 주문했다.

주문후 둘러보면서 다른매장과 다른 몇가지를 발견하여 메모지와 볼펜을 판매원에게 부탁했다. 당연히 받았는데 그런데 메모지를 POS의 한쪽면이 빈 영수증을 출력해 주었다. 내기억으로는 한양대점은 별도로 메모지를 구비해 놓았섰는데 논현점은 POS 빈영수증을 주다니 좋은 아이디어 같기도 했다.

보고 느낀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제빨리 메모로 들어갔다. POS뒤를 보니 싱크대 오른쪽에 스테인으로된 쓰레기통과 바로 위에 종이수건과 왼쪽에 물비누통이 설치 되어 있었다.

내 앞에 주문한 분이 3가지를 주문했는데도 아이스 그린티가 3분만에 나왔다. 그동안 의문을 가져던 차임벨이 없는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았다. 아무리 많은 고객과 주문이 밀려도 보통 3분에서 5분사이에 고객께 드리기 위해 엄청난 손놀림과 매뉴얼 시스템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항상 주문한 제품에 따라 "3분후,5분후 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고 꼭 시간을 지키는것을 알수 있었다. 간혹 말을 안하는 경우도 있는지도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린티를 받고 스트로우를 꽂을려고 쓰레기통쪽의 디스펜스를 확인하는데 남자직원 한분이 쓰레기통을 정리중이었다.쓰레기통은 원목나무로 짜여져 있었고 버리는 구멍은 나무와 물이 안닫게 하기 위해 스테인을 꼬깔콘 모양으로 짜여진 것도 세심했지만 스테인부분이 더러우니 피처에 뜨거운 물을 담아 스테인에 부으면서 마른 휴지로 닦는 모습 또한 세심했으며 뜨거운 물이 담겨진 피처에 "마감용"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것을 보니 각 피쳐마다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정말 작은것 같지만 아주 디테일하고 세부적인 것까지 모두 매뉴얼화 되어 있는 것을 또 한 번 알수 있었다.

잠시도 쉴틈없이 주방에서 설거지와 커피를 뽑으면서도 뒤에 눈이 달린듯이 손님이 들어 올때마다 "안녕하세요.스타벅스입니다" 이라고 작게 나마라도 전달 했다. 국민은행 처럼 개인별 직무평가를 받는것인지는 몰라도 매장전체에 집중하면서도 안정되어 보였다.

오늘은 POS바로 앞에 자리를 잡아 판매대쪽을 유심히 지켜 보았다. 지금시각 22시 20분..바로 앞에 4단 냉장쇼케이스 안의 제일아래단에는 음료가 많이 있었지만 2단 3단에는텅 비어있고 4단은 거의 모두 판매가 완료되고 접시에 베이커리 2~3개정도 남아 있는것을 보고 일일재고 로스가 안나게금 발주량을 철저히 잘 지켜나가고 있는 듯 했다.

도대체 어떤 빵이 남았나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확인 하는데 또 한번 놀라웠다. 다름이 아니라 네임텍에 한국어,영어, 일본어 모두 기재되어 있었다.고구마, 양파베이글, 블루베리베이글이라고..

향상 어느매장을 가더라도 여직원은 머리망을 하고 모자는 쓰지 않았고, 남자 직원은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세분이서 주방일을 보면서 나가는 손님을 놓치지 않고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 했다. 아니지 좀전에 노부부 2분이 나가는데 인사를 놓치는 실수도 볼수 있었다. 그 상황에 한분은 주문받고 또한 분은 커피볶고 다른 한분은 설거지 중이었다. 머든지 100%완벽 할 수는 없지만 참 잘하고 있구나라고 느겼다.

참 그러고 보니 컵홀더로고가 예전 초창기 로고를 사용하고 있는것을 알았다. 아이스컵 로고랑 달랐다. 기본을 안지키고 있었는데도 먼가 특별하게 보였고 그 만큼 오래된 역사에 대한 자부심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브랜드파워가 약한 회사에서 2종류의 로고를 보였다면 이 회사 아직 멀었군 이라며 좋지 않은 평을 했을 텐데 이것이 브랜드의 힘 인것 같다.

언젠가 박대리가 말한 것이 기억난다. 외부 친구든 지인들에게 B7에서 일한다고 명함 내밀때 "와~그래요"라는 답변과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고 했는데 나도 마찬가지고 모든 직원들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나를 포함한 모든 직원이 아주 작은것 하나부터 모든 것에 철저하게 신경써야지만 가능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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